블러(BLUR) 코인 20%대 급락 NFT 거래량 99% 감소에 서비스 종료 발표

한때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했던 블러(Blur)가 오는 2026년 11월 12일부터 공식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한다. NFT 시장의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플랫폼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워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블러는 지난 10월 12일 공식 발표를 통해 웹사이트 서비스를 종료하고 NFT 담보 대출 플랫폼인 블렌드(Blend)의 신규 대출 매칭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블록체인에 구축된 NFT 거래 프로토콜은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 이후 블러의 자체 토큰인 BLUR 가격은 20% 이상 급락했다. 특히 NFT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주요 거래 플랫폼까지 운영 규모를 축소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러 NFT 거래소, 11월 12일부터 웹사이트 운영 중단
블러는 이더리움 기반 NFT 거래를 지원하는 마켓플레이스로, 2022년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빠른 거래 처리와 낮은 수수료, BLUR 토큰 보상 등을 앞세워 기존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OpenSea)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NFT 거래 수요가 감소하면서 플랫폼 운영에도 변화가 생겼다.
블러가 발표한 주요 운영 변경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구분 | 변경 내용 |
|---|---|
| 플랫폼 | 블러(Blur) |
| 자체 토큰 | BLUR |
| 발표일 | 2026년 10월 12일 |
| 웹사이트 종료일 | 2026년 11월 12일 |
| NFT 거래 프로토콜 | 온체인 운영 유지 |
| 블렌드(Blend) | 신규 대출 매칭 중단 |
| 기존 대출 | 기한 내 상환 또는 채무불이행 처리 |
| BLUR 토큰 | 프로토콜 수수료 관련 거버넌스 기능 유지 |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블러 웹사이트 종료가 NFT 자체의 소멸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블러는 이용자가 접속하는 웹사이트와 거래 화면인 프런트엔드 운영을 중단하지만,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축된 스마트 계약 기반 거래 프로토콜은 유지한다.
따라서 이용자가 지갑에 보유한 NFT가 이번 발표만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기존 블러 웹사이트를 이용해 거래하던 사용자들은 다른 접근 방법을 찾아야 할 수 있다.
블러 코인 가격 급락…서비스 종료 발표에 투자심리 악화
블러의 웹사이트 종료 소식은 자체 가상자산인 BLUR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발표 직후 BLUR 가격은 20% 이상 하락하며 0.015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10월 13일 일부 시장 집계에서는 0.013달러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초 5달러를 웃돌았던 과거 가격 수준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폭의 하락이다. 다만 초기 거래 가격과 현재 가격을 직접 비교할 때는 당시 유통량과 토큰 공급 구조의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BLUR 토큰은 블러 프로토콜의 운영 정책과 수수료 설정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기능을 갖고 있다.
웹사이트 운영이 종료되더라도 이러한 기능은 유지될 예정이지만, 실제 플랫폼 이용자가 감소하면 토큰의 활용성과 장기적인 수요에 대한 의문이 커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BLUR 토큰의 활용 계획과 거래 유동성, 프로젝트 개발 지속 여부 등을 주목하고 있다.
NFT 거래량 14억 달러에서 700만 달러 미만으로 급감
블러가 사업 운영을 축소하게 된 배경에는 NFT 시장의 극심한 거래량 감소가 있다.
블러의 월간 NFT 거래량은 2023년 3월 약 1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블러는 적극적인 토큰 보상 정책을 통해 대규모 거래를 유치하며 NFT 거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다.
그러나 2026년 3월 거래량은 700만 달러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거래량 감소는 이용자의 관심이 단순히 줄어든 수준을 넘어 NFT 거래 시장의 유동성이 크게 위축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NFT 거래 플랫폼은 활발한 거래와 신규 이용자의 유입이 지속돼야 서비스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거래 참여자가 감소하면 NFT 매도에 필요한 상대방을 찾기 어려워지고, 보유 자산을 원하는 가격에 처분하기도 힘들어진다.
블러의 사례는 시장 점유율이 높았던 플랫폼이라도 거래량 감소가 장기화하면 운영 전략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NFT 담보 대출 플랫폼 블렌드도 신규 대출 중단

블러의 운영 변경은 NFT 담보 대출 서비스인 블렌드에도 영향을 미친다.
블렌드는 NFT를 담보로 가상자산을 빌릴 수 있도록 설계된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이다.
일반적인 대출 상품과 달리 고정 만기가 없는 구조를 활용하며, 대출기관이나 개인 대출자가 대출 조건에 따라 재융자 절차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담보가치가 하락하거나 새로운 대출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 NFT 담보가 처분될 위험이 있다.
블러는 2026년 11월 12일부터 신규 대출 매칭을 중단하며, 기존 대출 이용자는 기한 내 상환하거나 채무불이행에 따른 처리를 감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운영 변경 이후 이용자가 자산을 인출할 수 있도록 별도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블렌드 이용자는 대출 잔액과 상환 조건, 담보 NFT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규 대출 매칭이 중단되면 기존 대출을 다른 대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향후 자산 인출 도구의 구체적인 제공 일정과 이용 방법은 추가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국내 거래소 코인원, 블러(BLUR) 거래유의 종목 지정
블러의 서비스 종료 발표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2026년 10월 13일 오후 3시 블러(BLUR)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코인원은 블러의 NFT 마켓플레이스 운영 종료와 블렌드 신규 대출 매칭 중단 계획을 주요 지정 사유로 제시했다.
특히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 서비스 유지 여부를 검토한 결과, 이용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거래유의 종목 지정이 즉시 거래지원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심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BLUR 보유자는 거래소의 추가 공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결정은 해외 NFT 플랫폼의 운영 변경이 국내 거래소의 투자자 보호 조치로도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NFT 시장 침체 지속…주요 플랫폼도 사업 축소
블러뿐 아니라 다른 NFT 관련 플랫폼에서도 사업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바이낸스는 2026년 7월 NFT 거래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 역시 같은 해 4월 운영을 중단했다. 매직에덴(Magic Eden)은 NFT 마켓플레이스 사업 범위를 솔라나 중심으로 축소했다.
반면 오픈씨, 라리블, 슈퍼레어 등 일부 플랫폼은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NFT 시장의 어려움은 단순한 거래량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
2026년 3월 발표된 NFT 시장 관련 연구에서는 거래가 이뤄진 자산의 수익률과 전체 NFT 보유자가 실현할 수 있는 수익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예를 들어 슈퍼레어(SuperRare)에서 재판매된 NFT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사례가 있었지만, 실제로 재판매가 이뤄진 NFT의 비율은 6.2%에 불과했다.
이는 일부 거래 사례에서 높은 수익률이 관찰되더라도 대다수 보유자가 동일한 가격에 자산을 매도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NFT 시장에서는 표시된 시세나 과거 거래 가격뿐 아니라 실제 거래 가능한 유동성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러 코인 전망, 향후 NFT 시장 회복 여부가 변수
블러의 웹사이트 종료 결정은 NFT 거래 시장이 과거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때 글로벌 NFT 거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던 블러는 거래량 감소와 운영 환경 변화에 따라 서비스 구조를 축소하게 됐다.
그러나 블러의 온체인 프로토콜은 유지될 예정이며, 자체 토큰인 BLUR의 거버넌스 기능도 계속 남는다.
따라서 현재 발표된 내용만으로 BLUR 토큰이 즉시 사라지거나 NFT 거래 프로토콜 전체가 중단된다고 판단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앞으로는 블러 프로토콜의 실제 거래 활동, BLUR 토큰의 활용 계획, 개발 지속 여부와 NFT 시장 전반의 거래량 회복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은 거래소의 거래유의 지정 후속 조치도 확인해야 한다.
NFT 시장의 장기적인 회복 여부는 단기적인 토큰 보상이나 거래량 증가보다 실제 이용 수요와 지속 가능한 플랫폼 운영 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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